金, 미싱 사진 올리며 "국민 귀 오염시키지 못하도록"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사면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발언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공업용 미싱을 선물하겠다고 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김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주 원내대표의 수준 이하의 막말 퍼레이드가 계속되고 있다"며 "더 이상 국민의 귀를 오염시키지 못하도록 공업용 미싱을 선물로 보낸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한 온라인 쇼핑몰의 미싱 기계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무소음 공업용 미싱-수신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라고 적혀있었다.
'미싱 발언'은 과거 정치권에서 나온 대표적 막말의 한 예로 회자된 바 있다. 지난 1998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소속 김홍신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과 임창렬 경기지사 후보를 향해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하고 사람들을 너무 많이 속여서 공업용 미싱으로 박아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가, 형법상 모욕죄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전날(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는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발언을 언급하며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 역지사지하는 자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