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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뉴딜펀드 출자사업에 9조7000억원 몰렸다


입력 2021.01.27 15:56 수정 2021.01.27 15:56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전경.ⓒ산업은행

정책형 뉴딜펀드 위탁 운용사 공고에 당초 목표 금액의 3배를 웃도는 9조7000억원이 몰렸다.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27일 정책형 뉴딜펀드 '2021년도 정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에 따른 운용사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84개 운용사가 이 같은 금액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쟁률은 3.2대1이다.


투자 분야별로는 기업투자 분야에 70개 운용사가 7조4000억원 규모를, 인프라투자 분야는 14개 운용사가 2조3000억원 규모를 각각 제안했다.


정책형 뉴딜펀드는 운용사가 투자분야·펀드규모·정책출자비율·기준수익률 등 펀드 핵심요소를 투자전략에 따라 제안할 수 있다. 후순위 출자·초과수익 이전·콜옵션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는 시장주도형(market-driven) 구조로 설계됐다.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을 위해 올해 정부 예산에 반영된 5100억원도 이날 산업은행에 출자됐다. 산업은행은 이 자금을 정책형 뉴딜펀드 모(母)펀드에 다시 출자해 오는 28일자로 모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모펀드는 투자위험분담, 민간투자자금 매칭, 인센티브 부여 등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정책형 뉴딜펀드 운용 과정에서 앵커기능을 수행한다. 모펀드 결성으로 수시로 접수하는 프로젝트형 펀드에 대해 즉시출자를 할 수 있게 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제안서 접수 결과에서 보듯, 시장참가자들이 정책형 뉴딜펀드에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민간투자자금 매칭, 자펀드 조성 등도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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