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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장면 SNS에 생중계하며 조롱까지…끔찍한 美 10대 소녀들


입력 2021.01.29 07:51 수정 2021.01.29 03:45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페이스북

미국에서 또래 소녀를 칼로 찔러 살해하고 이 과정을 소셜미디어에 생중계한 10대 소녀 네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27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미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12세를 비롯한 10대 소녀 네 명은 15세 소녀와 영화관서 말다툼을 하다 인근 월마트에서 칼을 훔쳐 피해 소녀를 폭행한 뒤 찌르고 범행 장소를 빠져나갔다.


각각 12세,13세(2명),14세인 소녀들은 모든 범행 과정을 동영상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생중계까지 했다.


해당 영상에는 가해 소녀들이 피해 소녀에게 흉기로 찌르는 모습과 피해 소녀가 사망하자 이 사실을 조롱하듯 욕설을 내뱉으며"내가 걔 죽였다" "이제 죽었네" "잘 있어"라는 대화를 주고받은 장면이 담겨있다. 이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치명상을 입은 피해 소녀는 병원으로 즉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KATC

경찰은 용의자를 찾던 중 문제의 영상이 SNS에서 확산된 것을 보고 이를 추적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소녀들은 범행을 저지른 뒤 흉기를 월마트 인근에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살인 과정 전체가 소셜미디어에서 재생됐다"며 "업로드된 비디오, 사진, 포스트 등은 정말로 끔찍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배경과 인종의 청소년들에 의해 범행이 발생했으며, 이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많은 문제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가해 소녀들의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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