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8조9110억…전년비 29%↓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5971억원으로 전년(6666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8조9110억원으로 전년 동기(26조6303억원) 대비 29% 감소했다. 순손실은 7897억원으로 전년(1153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유가 하락에 따른 정유 부문 대규모 손실 및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시황 악화와 환율 등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며 “하지만 현대오일뱅크를 제외한 전 계열사가 견고한 실적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액면분할 및 중간배당을 포함한 중장기 배당정책 수립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보상방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액면분할 비율은 5 대 1이며, 분할 신주는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4월 12일 상장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번 액면분할을 통해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현대중공업지주 주식을 취득할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며 “올해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과 함께 배당 수익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어 “올해 개선되는 실적에 대한 자신감으로 사상 첫 중간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며 “주력업종인 정유, 조선, 건설기계부문 시황회복과 잇따른 인수합병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수익 창출에 최선을 다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