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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녀 따로 여자친구 따로, 세 다리 들통나 체포된 美 유부남 경찰서장


입력 2021.02.07 11:37 수정 2021.02.07 02:43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미국에서 경찰서장이 부인을 두고 바람을 피우다 사임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것도 한 명이 아닌 두 명과 외도를 했다.


ⓒCecily Steinmetz Face book

미국 피플지는 텍사스주 스틴네트의 경찰서 서장인 제이선 콜리어(41)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사기를 목적으로 공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그의 삼중생활은 콜리어의 애인이었던 세실리 스타인메츠가 올린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알려졌다.


데이팅 앱을 통해 콜리어와 만나게 된 스타인메츠는 지난달26일 페이스북에서 "콜리어 서장은 이중, 혹은 삼중 생활을 하고 있다. 나는 어제까지 그의 여자친구였다"고 폭로했다.


콜리어가 위조한 서류 ⓒPeople

그는 "콜리어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나서 그에 대해 묻자, 그는 내게 위조된 결혼 무효서류를 건네 다시 나를 속이려 했다"면서 "바로 어제는 그의 또 다른 여자친구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 콜리어는 우리 두 명 모두에게 결혼하자고 말했다"며 분노했다.


콜리어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스타인메츠가 알게된 건 그와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후 그의 아내를 안다는 연락을 받게 되면서다.


스타인메츠가 결혼 여부를 계속 추궁하자 콜리어는 2016년에 결혼을 무효화 했다며 조작된 서류 사진을 찍어보냈다. 미국에서 '결혼 무효화'란 부부가 이혼과 달리, 결혼 사실 자체가 없었다고 선언하는 조처다.


이 서류를 본 스타인메츠는 법원에 문의했고, 해당 서류는 위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People

스타인메츠는 "경찰인 콜리어의 직업 때문에 그가 한 말을 거의 다 믿을 뻔했다"면서 "미래에 다른 여성들이 같은 일을 겪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연은 스타인메츠가 페이스북에 올리자마자 순식간에 퍼졌고, 콜리어는 결국 체포됐고 즉시 사임했다. 그리고 콜리어는 지난 1일 이혼당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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