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코로나19 일일확진자 수가 일주일째 3000명선 밑으로 내려가면서 일부지역에서 긴급사태를 부분해제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NHK는 전날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2279명으로 최근 일주일간 2000명대를 계속 기록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보건당국이 밝힌 현재까지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40만4650명, 누적사망자는 전날 94명 증가해 6389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초·중순 하루 최대 7000명대 확진자가 나올 때와 비교해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발령 시한 전 일부 지역에 대한 부분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NHK는 일본 정부가 오는 12일께 감염증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열고 긴급사태 해제가 가능한 지역이 있는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뚜렷이 개선된 기후현과 아이치현 등이 긴급사태 해제 대상으로 거론된다.
긴급사태 발령 지역이 아니더라도 집중적인 감염 방지 대책을 가능케 하는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가 신설된 '신형인플루엔자 등 대책특별조치법' 개정안은 오는 13일부터 시행된다.
앞서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지난달 8일부터 도쿄도 등 수도권 4개 광역지자체에, 같은 달 14일부터 오사카부 등 7개 광역지자체에 외출 제한과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를 발령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11개 광역지자체 중 도치기현을 제외한 10개 지자체의 긴급사태 발령 시한을 이달 7일에서 다음 달 7일로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