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매출 전년비 60%↑
메이플스토리, 던파 등 라이브게임 흥행
넥슨이 ‘바람의나라: 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V4’ 등 게임 흥행에 힘입어 업계 최초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넥슨은 9일 지난해 매출 3조1306억원, 영업이익 1조19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대비 18%씩 성장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092억원, 영업이익은 1665억원이다. 같은기간 각각 35%, 245% 증가했다.
넥슨의 호실적은 모바일 게임의 흥행이 이끌었다. 2019년 선보인 ‘V4’가 장기 흥행에 성공한 뒤 지난해 이후 출시한 모바일 게임들이 연이어 성공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한 1조37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비중은 33%까지 확대됐다.
‘바람의나라: 연’은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2위 기록 후, 유저 친화적 업데이트 등을 지속하며 흥행을 유지 중이다. 구글플레이 ‘2020 올해 베스트 게임’에 빛나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캐주얼 레이싱이라는 장르적 차별화와 재미를 제공하며 글로벌 누적 이용자수 2000만명을 돌파했다
주요 스테디셀러 PC 게임 역시 지난해에 이어 견고한 실적을 지속했다. 지난해 서비스 17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탁월한 라이브 서비스 운영 노하우로 한국 지역 및 글로벌 전역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한국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98%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북미·유럽 지역과 아시아·남미 지역에서도 각각 134%, 85%의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던전앤파이터’도 지속적인 신규 던전 업데이트와 주요 캐릭터 레벨 확장 등이 호응을 얻으며 한국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55%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한국 지역 성장도 눈에 띄었다. 넥슨의 지난해 한국 지역 매출은 1조7626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PC 온라인게임에서 1조813억원, 모바일게임에서 68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지난 4분기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한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2021년에도 신규시장과 플랫폼 등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