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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與, 특별감찰관 약속 나몰라라 뭉개…저급한 행위"


입력 2021.02.16 14:26 수정 2021.02.16 14:46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자기들 목적 달성한 후 다음 협력 거부"

"野와의 약속조차 헌신짝처럼 내버리나"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청와대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지명을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임명과 대통령 특별감찰관, 북한인권재단 이사 지명을 같이하기로 약속하지 않았느냐"고 운을 뗐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법을 개정해 공수처장을 임명하고 난 다음 협력을 거부하고 있다"며 "자기들 목적(공수처 출범)을 달성한 이후 나 몰라라 뭉개는, 조폭 수준의 저급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대통령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임명 여부에 따라 공수처 인사위원 추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의 공수처 인사위원 추천 요구를 언급하며 "민주당은 공수처법이 만들어졌으니 왜 (추천을) 안 하냐고 하지만,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며 "특별감찰관,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4년간 비워두는 건 국회의 직무유기일 뿐 아니라, 야당과의 약속조차 헌신짝처럼 내버리는 배신 행위"라고 꼬집었다.


앞서 공수처는 여야에 인사위원 추천을 이날까지 마무리 지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인사위원 추천을 하지 않을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름대로 준비는 하고 있다"면서도 "(특별감찰관, 북한인권재단 이사 임명을) 독촉해가며 상황에 따라 추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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