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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부친 “내 욕심 때문, 병역 반드시 이행”


입력 2021.02.17 10:41 수정 2021.02.17 10:4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석현준 ⓒ 뉴시스

전 축구국가대표 석현준(30)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부친이 반드시 아들의 군 입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석현준의 부친 석종오씨는 1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서 "아들은 35세가 되기 전 병역 의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석현준은 지난해 12월, 병무청이 공개한 '2019년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에 이름이 등재됐다. 국외 여행 허가를 받은 뒤 만 28세이 되기 전 귀국해야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아 병역법 94조(국외여행허가 의무)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부친 석 씨는 "아들은 유승준처럼 될 마음이 전혀 없다. 병역을 이행하고 떳떳하게 한국에서 살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석현준은 뛰어난 기량을 지니고 있어 올림픽 또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병역 혜택을 받을 기회가 수차례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대표팀과 멀어졌던 석현준이었다.


석종오 씨는 이를 두고 “당시에는 내가 아들과 관계가 소원하던 시기라 정확한 경위를 잘 모른다. 다만 당시 에이전트가 석현준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소속팀에서 석현준을 쉽게 보내 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내 욕심 때문이었다. 당시 석현준은 선수로서 정점에 있었는데 여러 큰 구단들로부터 입단 제의가 왔다. 나를 믿고 좀 더 해보자는 말로 아들을 설득했다”라고 밝혔다.


최근 문제가 된 헝가리 영주권에 대해서도 “내가 헝가리에서 사업을 하려고 영주권을 딴 것이다. 아들의 병역 문제 때문은 아니었다”라며 “트루아와의 2년 계약이 끝나면 국내로 돌아오게 할 예정이다. 늦더라도 반드시 병역을 이행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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