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거래량이 급감했지만 2030세대의 아파트 매수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월별 매입자 연령대별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수자 중 30대의 매매 비중은 39.6%로 연령대별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25.8%), 50대(14.9%), 60대(8.3%), 20대 이하(5.1%), 70대 이상(1.5%) 순이었다.
30대의 비중은 2019년부터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대 이하와 30대의 비중을 합한 매수 비중은 44.7%로, 이 역시 사상 최고 기록이다. 30대 이하의 서울아파트 매입 비중은 지난해 8월(40.4%) 처음으로 40%대에 올랐으며 지난달에는 45%에 육박했다.
거래량 자체는 감소했다. 지난달 서울아파트 매매 건수(신고일 기준)는 5945건으로, 지난해 12월(8764건) 대비 32.2% 감소했다.
이 기간 20대 이하는 462건→305건으로, 30대는 3388건→2353건으로 각각 매매가 감소했다.
40대는 2316건에서 1531건으로, 50대는 1256건에서 889건으로, 60대는 686건에서 496건으로, 70대 이상은 391건에서 279건으로 줄었다.
한편 30대 이하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서구(54.2%)였으며 노원구(54.1%), 영등포구(52.4%), 성동구(51.0%), 서대문구·구로구(50.3%), 성북구(50.0%)도 50%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