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틀째인 27일 하루 전국에서 1217명이 접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백신 누적 접종자는 첫날(26일) 접종자 1만9105명을 더해 2만322명이다. 국내 인구(5200만명 기준) 대비 접종률은 0.039%다.
28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접종현황에 따르면 전날 하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917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300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는 전국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총 5813곳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31만130명이다. 전날까지 누적 접종자는 2만22명이며, 대상자 대비 접종률은 6.5%다.
화이자 백신 대상자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의료진·종사자 5만5000여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300명, 접종률은 0.5%다. 화이자 접종은 전날 처음으로 시작됐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3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303명, 부산 146명, 광주 141명, 전남 109명, 경남 44명, 울산 30명, 인천 22명, 대전·충북 각 20명, 충남 11명, 대구·전북 각 10명이다. 세종·강원·경북·제주에서는 접종자가 없었다.
접종 첫날에 비해선 접종자가 크게 줄었는데 이는 주말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에는 요양병원·요양시설의 근무자가 다소 줄어드는 데다 요양시설의 경우 이상반응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접종일을 의료 처치가 원할한 평일로 정한 곳이 많은 곳으로 알려졌다.
현재 코로나19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초도물량으로 진행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면역 형성을 위해서는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이상반응 통계는 이날 오후에 발표된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첫날 보고된 이상반응은 15건으로 모두 두통, 발열, 오심(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이었고, 아나필락시스(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는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