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 전국 대부분 '봄 기운'…낮 최고기온 13~19도

한택식물원에 핀 노루귀. ⓒ엄태수 사진작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인 내일(5일)은 대체로 맑고 포근하겠다. 하지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질 전망이며, 기온이 오르면서 공기질은 다시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경북권 남부내륙과 경남 서부, 제주도는 새벽까지, 경상권 동해안은 낮까지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늘(4일) 아침 시작된 비는 경북권 남부내륙과 경남 서부, 제주도는 5일 새벽까지, 경상권 동해안에선 낮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20~60㎜(많은 곳 제주도 남부와 산지 80㎜ 이상) △전남 해안·경남권 해안 10~40㎜ △충청권 남부·남부지방(경북 북부·전남 해안·경남권 해안 제외) 5~20㎜ △경기 남부·강원 남부(동해안 제외) △충청권 북부·경북 북부·울릉도·독도 5㎜ 미만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3~9도,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이상을 기록하며 평년의 4월에 해당하는 날씨가 될 전망이다.

기온이 오르면서 공기는 점차 나빠질 것으로 관측됐다. 4일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보통' 수준이지만 경기 남부·세종·충북·충남·대구는 대기정체로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1.0m, 남해와 동해 앞바다 0.5~2.0m로 일고 서해 먼바다 최고 1.5m, 남해 먼바다 최고 3.5m , 동해 먼바다 최고 2.5m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도 해상과 남해 서부 동쪽 먼바다, 남해 동부 먼바다에는 5일 오전까지 바람이 시속 30~60㎞로 강하게 불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