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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보고서] 올해 수출 크게 회복…상고하저 흐름


입력 2021.03.11 12:00 수정 2021.03.11 11:12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이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한진컨테이너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뉴시스

우리나라의 올해 수출이 크게 회복되겠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상고하저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한은은 11일 발간한 2021년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올해 중 우리나라의 수출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반도체경기 개선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상당 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2분기 중 큰 폭의 감소세로 인한 기저효과로 상고하저의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우리나라 수출이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개선, 우리기업 해외생산시설의 조업 정상화에 힘입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한 부진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반도체 등 우리 주력 수출품목의 상당수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수요 증대 등에 힘입어 K자 회복의 상단경로에 위치하며 수출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주요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시행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글로벌 수입 수요가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백신 보급 지연 및 변이 바이러스 출현 가능성 등으로 향후 코로나19 전개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점은 우리 수출의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백신 접종으로 대면활동이 재개되더라도 서비스산업 위주로 주요국 경기회복이 이뤄져 재화 소비가 제약될 경우 글로벌 수입수요의 추가 개선세가 완만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반면 미국 무역정책의 불확실성 완화, 정부의 자우무역협정 확대 노력 등은 우리 수출 여건을 개선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국제유가 상승은 석유제품 및 화공품 수출단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수출의 증가요인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끝으로 보고서는 "코로나19 전개상황과 미국의 대중 무역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살펴 우리 수출여건의 변화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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