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0년 만에 일본과 친선 A매치, 유관중으로 치러질 예정
협회, 손흥민 등 해외파 차출 위해 각 소속 구단에 확인 작업
무려 10년 만에 열리는 일본과 친선 A매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를 뚫고 유관중으로 치러진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2일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한일전이 유관중으로 열린다. 일본 쪽에서 관중을 받을 계획이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단, 일본축구협회 측에서 얼마 규모의 관중을 받을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협회는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한·일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갖기로 일본축구협회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킥오프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경기장은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이다.
일본과 친선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011년 8월 일본 삿포로에서 맞붙은(0-3패) 이후 10년만이다. 2011년 이후에는 EAFF E-1 챔피언십(옛 명칭 동아시안컵)에서만 네 차례 대결해 한국이 2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당초 3월 열릴 예정이었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6월로 연기되면서 대표팀은 한동안 A매치 일정이 없는 상태였다.
그러자 양국 축구협회가 비게 된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다만 유럽 등 해외파들이 합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관건은 역시 코로나로 인한 자가격리다.
K리거들의 경우 협회가 귀국 후, 최초 7일간 파주NFC에서 코호트 격리하고 나머지 7일은 소속팀에 복귀해 경기 출전이 가능하도록 정부와 협의를 마쳤지만 해외파는 그렇지 않다.
FIFA 규정상 5일 이상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경우 소속팀이 차출을 거부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격리기준이 나라마다, 각 주에 따라 전부 다르다. 개별 확인하고 협의해야 되는 부분”이라며 “손흥민을 포함한 해외파들의 차출에 대해 구단 등에 전부 확인 작업을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