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 이어 경쟁업체인 마켓컬리도 연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쿠팡이 미국 뉴욕증시(NYSE)에 화려하게 데뷔한데다 네이버와 이마트가 연합전선을 펴자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김슬아 대표는 최근 팀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내 상장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김 대표가 인터뷰에서 연내 상장을 위한 계획을 금융인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마켓컬리가 쿠팡처럼 올해 중 미 뉴욕 증시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마켓컬리가 약 8억8000만달러(약 1조원) 가치를 가진 업체라고 소개했다.
2015년 문을 연 마켓컬리는 샛별배송으로 불리는 새벽배송과 다른 곳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독점 프리미엄 상품으로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회원 수는 이달 현재 700만명을 돌파했고 총 4개의 물류 센터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