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변창흠 사의 사실상 수용…"2·4 대책 기초까지는 마무리하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경질론'이 제기되고 있는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12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2·4 공급 대책의 입법 기초 작업까지는 마무리 해야 한다"며 사실상 사의를 수용했다.
정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변 장관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2·4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 변 장관 주도로 추진한 공공주도형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된 입법의 기초 작업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부장때 바람직하지 않은 일 했다" LH 고위간부 투신 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LH 고위간부인 A 씨(56)가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쯤 분당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LH 전북본부장을 지낸 A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가는 시민이 발견했다. A씨는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전북본부장을 지낸뒤 LH에서 본부장급 전문위원으로 근무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다만 A씨가 최근 제기된 LH 투기 의혹과 관련한 수사대상자는 아니라고 밝혔다.
▲[단독][천사들이 부르는 악마의 노래 '태움' ①] 가래통 태움 피해자 A씨의 일기 입수
지난 2012년 6월부터 13개월 동안 지방의 한 대학병원에서 근무했던 A씨는 우연히 듣게 된 선배 간호사 B씨의 이름 세 글자에 온 몸이 떨려왔다. 당시 신규 간호사였던 A씨는 7년 차 간호사 B씨로부터 이른바 '태움'을 당하고 있었다.
'태움'은 주로 대형 병원의 간호사들 사이에서 쓰이는 용어로, 선배 간호사가 신임 간호사에게 교육을 명목으로 가하는 정신적ㆍ육체적 괴롭힘을 의미한다. '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에서 알 수 있듯이 명목은 교육이지만 실상은 과도한 인격 모독과 욕설, 폭력이 난무해 '악마의 노래'로 불리며 심각한 병폐를 낳고 있다.
▲[단독] LH투기 지역 시찰도 안한 장관 변창흠…'가봤다'·'안갔다' 말바꾸기만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광명시흥지구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이후 사전투기 논란이 일었던 지역을 시찰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무부처 장관이자, 본인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재직 시절 발생한 문제였다는 점을 미뤄봤을 때 적절치 못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또 여러 차례 현장을 '가봤다', '안 갔다' 말을 바꾸기도 했는데, 이를 두고도 의혹이 생기고 있다. 장관으로서 현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하면 곤란할 수 있어 면피하려 말을 바꾼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간계" "뇌피셜" "간자" 이재명 폭발한 진짜 이유는
11일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갑자기 민주당 내 갈등을 부추기는 근거 없는 낭설과 가짜뉴스가 넘쳐나고 있다"고 했다. 이 지사의 글은 지난 9일 퇴임을 앞둔 이낙연 민주당 주재한 당무회의에서 이 지사의 좌석 배치를 두고 신경전이 벌어졌다는 보도가 발단이다.
정치권에서는 언론 보도는 하나의 단초였을 뿐, 실제로는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각종 의혹을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민주당 당원게시판과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을 폭로한 배후가 이 지사 측이라는 설이 돌고 있다. 의혹을 제기한 인사들이 이 지사와 가깝다는 이유에서다. 또 지난주 강원도를 방문했던 이 전 대표를 향해 계란을 투척한 단체가 실은 이 지사를 지지하는 시민단체라는 이야기도 있다.
대선 경선을 앞두고 이 지사를 둘러싼 당 내 갈등은 또다시 불거질 공산이 크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민주당의 한 의원은 "언론이나 외부에서 보는 것처럼 마치 친문이 이 지사를 조직적으로 배제하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다"면서도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지지자들 사이 상처가 워낙 컸기 때문에 후유증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