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위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여승주 사장의 연임을 최종 확정했다.
한화생명은 15일 오전 이사회에서 ESG 경영성과 관리와 관련 전략 추진력 강화를 위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신설로 한화생명은 지속가능금융 실행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금융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과 함께 비재무적 리스크를 더욱 충실히 관리·감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화생명은 같은 날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에서 열린 주총에서 판매 전문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분할계획서를 승인했다. 이를 통해 약 540여개의 영업기관과 1400여명의 임직원, 2만여명에 달하는 보험설계사를 보유한 업계 최대 규모의 초대형 판매 전문사가 탄생하게 됐다.
이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분할등기와 분할보고 총회 및 창립총회의 절차만을 남겨두게 됐다. 공식 분할기일은 다음 달 1일이다.
또 한화생명은 주총에서 여 사장에 대한 임기 2년의 재선임 안건을 최종 결의했다. 여 사장은 지난해 확실한 실적 개선을 이끌어 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412억원으로 전년(587억원) 대비 310.9%(1825억원) 급증했다. 과거 부진했던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가 깔려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손해율 완화와 보장선 상품 확대를 통해 긍정적인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는 평이다.
한편, 이번 한화생명 주총에서는 이경근 사업지원본부장 전무와 김중원 컴플라이언스 클러스터 상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사외이사로는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을 재선임하고, 이인실 전 통계청장과 조현철 전 예금보험공사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