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 3.1%↑, 수입물가 3.8%↑
한은, 2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환율 상승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지난 2월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모두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1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97.83(2015=100)으로 전월 대비 3.1%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0.6% 상승한 뒤 3개월째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는데, 21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출물가는 주요 수출품목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수다. 환율 영향에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수출물가를 올렸다는 분석이다.
수입물가지수는 105.53으로 전월대비 3.8% 올랐다. 역시 지난해 12월 2.1% 오른 뒤 3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8% 하락하며 13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올라 영향을 미쳤다. 두바이유가(월 평균, 달러/bbl)가 지난 1월 54.82에서 2월 60.89로 올랐다는 설명이다.
각각 원재료는 광산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7.4%, 중간재인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3.4%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 대비 모두 0.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