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 공식 상장…따상 시 주가 16만9000원까지 상승
시총 4조9278억→12조9282억 전망…코스피200 편입 가능성↑
"향후 주가 상승 전망도 좋아…기업가치 25조원까지 성장 가능"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피 시장에 공식 상장하면서 '따상' 성공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몰리면서 상장 직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지속된 성장세로 인해 코스피200지수 조기편입 가능성도 높게 점치는 등 향후 주가 방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코스피 시장에 공식 상장해 거래를 시작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우선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공모가인 6만5000원의 90~200% 범위인 5만8500~13만원 사이에서 시초가를 결정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설립된 제약회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위탁생산하면서 투자자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투자자들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첫날 상한가로 마감하는 '따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따상에 성공할 경우 첫날 마감가는 16만9000원까지 상승한다.
증권가에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따상 가능성이 높게 보고 있다. 지난 9~10일간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63조6198억원 규모 증거금을 끌어 모으면서 공모주 역사를 새로 쓸 정도로 투자자 관심이 집중돼 있어서다. 아울러 초기유통 주식수가 11.63%로 적은 수준인만큼 매수주문이 몰리게 되면 쉽게 상한가로 직행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백신개발로 인한 수혜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같은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기업 시총인 약 16조~25조원까지 성장할 수 있다"며 "따상에 성공할 경우 시총이 13조원 수준인 만큼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연속 상한가 행진을 기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상상'을 기록했다. 이에 4만9000원의 공모가로 거래를 시작한 SK바이오팜 주가는 3일 만에 21만4500원까지 급등했다.
투자자 기대처럼 SK바이오사이언스가 따상상에 성공하면 주가는 21만9700원까지 상승한다. SK바이오팜과 같은 따상상상에 성공하면 주가는 28만5610원까지 오를 수 있다. 이처럼 주가가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게 되면 공모주 청약 투자자들의 차익도 높아지게 된다. 청약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을 손에 쥔 투자자는 1주당 10만4000원의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따상상에 성공할 경우 1주당 평가이익은 15만4700원까지 늘어난다.
아울러 주가 급등으로 인해 각종 지수에 조기 편입될 가능성도 높은 수준이다. 우선 국내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우량 200개 종목을 중심으로 구성된 '코스피200지수' 조기 편입 가능성은 확실시되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후 15거래일 간 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 전체 50위권(6조원)을 유지하면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시총은 상장과 동시에 4조9725억원을 기록하게 된다. 따상에 성공할 경우 시총은 12조9282억원까지 급등한다. 이 수준을 15거래일 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조기편입 조건을 쉽게 충족하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후 주가가 20%만 상승해도 코스피 전체 50위권에 안착할 수 있는 만큼 코스피200 조기편입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또 다른 우량지수인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과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 편입조건인 시총 15조원을 충족해 정기 변경에서 편입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