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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오세훈 '반반' 제안 거부…양당 사무총장 '벼랑끝 회동' 돌입


입력 2021.03.18 10:54 수정 2021.03.18 10:59        정도원 최현욱 기자 (united97@dailian.co.kr)

오전 11시 '데드라인'…30분 남기고 합의 모색

오세훈 "11시 전에 되면 마감전 단일후보 등록"

적합도·경쟁력 '반반 합산'은 국민의당이 거부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정양석 사무총장과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이 야권 단일후보 등록을 위한 '데드라인'을 코앞에 두고 '벼랑끝 회동'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제안한 '적합도·경쟁력 반반 설문' 제안은 국민의당이 일단 거부했다.


국민의힘 정양석 사무총장과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18일 오전 10시 30분 무렵부터 국회본청에서 '벼랑끝 회동'에 돌입했다. '최후의 30분'을 남기고 '3+3'으로 진행되던 단일화 협상이 양당 사무총장 간의 회동으로 압축돼 막판 합의점을 모색하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단일화 여론조사를 위한 물리적 시간이 없어지면서 단일후보 등록은 불가능해진다.


오세훈 후보도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나와 "오전 11시 전만 (타결)돼도 오후부터 (여론조사를) 돌리면 내일까지 결론을 낼 수 있고, 그럼 등록 마감 시간 전에 등록하는 게 가능하다"고 말해 오전 11시가 '데드라인'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한편 YTN라디오에서 오 후보가 제안한 '두 개의 여론조사기관이 각각 한 기관은 적합도, 다른 기관은 경쟁력으로 설문해 50대50의 비율로 합산하자'는 이른바 '반반 제안'은 국민의당이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양석 총장은 "이태규 의원이 오늘 오세훈 후보의 제안은 받기 어렵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태규 총장은 "경쟁력과 적합도는 서로 측정 기준이 다른 것인데, 합산해서 결론을 내자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라 수용할 수가 없다"며 "한 사람한테 (적합도·경쟁력) 두 개를 동시에 물어보고 합산해야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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