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7기 정기 주주총회…거버넌스 위원회→ESG 위원회 개편
오세철·한승환·이준서 사내이사 선임…신임 사외이사 최중경
삼성물산이 이사회 중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nvironment·Social·Governance, ESG) 경영 강화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19일 오전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 1층 국제회의장에서 제 57기 주주총회를 열고 한국기술대 명예교수 정병석 이사를 사외이사 최초로 이사회 의장에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임 정병석 의장은 노사관계 전문가로 사외이사 및 거버넌스위원회 전문위원 활동 경험을 통해 쌓은 삼성물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수하고 투명한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오세철 사장(건설부문장)·한승환 사장(리조트부문장)·이준서 부사장(패션부문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는 최중경 이사(한국 가이드스타 이사장)가 신규 선임됐다.
아울러 거버넌스위원회는 ESG 위원회로 확대·개편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ESG 경영의 중요성을 감안한 결정이다. 이사회 의장이 위원장을 겸임하고, 사외이사 전원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삼성물산은 또 지난해 발표한 3개년(2020~2022년) 배당정책의 시행 첫 해로 주주환원 확대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년 대비 15% 오른 주당 2300원(보통주 기준)을 배당하기로 했다.
이날 삼성물산은 신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체온 체크, 마스크 착용 의무화, 투명 가림막 설치, 띄어앉기, 의심증상 발생자 대비 임시 격리실 운영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또 주주의 참여도를 높이고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과 모바일로 주주총회를 실시간 중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