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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포수 정상호, SSG 입단…친정팀서 마지막 불꽃


입력 2021.03.20 11:21 수정 2021.03.20 11:2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뎁스 보강 차원, 5월 1일부터 1군 출전 가능

인천 프랜차이즈 출신으로 15년 간 SK에 몸 담아

SSG 유니폼을 입은 정상호. ⓒ SSG 랜더스

베테랑 포수 정상호가 고향 팀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게 됐다.


SSG는 20일 오전 포수 정상호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SSG는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를 통해 144경기 정규시즌을 차질 없이 치르기 위해서는 포수 뎁스 보강의 필요성을 느꼈고, 1군에서 1000경기 이상 출장한 베테랑 포수인 정상호를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상호는 육성선수로 등록돼 5월 1일부터 1군 출전이 가능하다.


SK(SSG의 전신)의 창단 첫 연고 1차 지명선수(2001년)이자 인천 프랜차이즈 출신인 정상호는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2001년부터 2015년까지 15년 동안 SK에 몸담았다.


이후 2016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LG로 이적했고, 작년에는 두산으로 팀을 옮겼다.


SSG 관계자는 “정상호의 몸 상태와 기량 점검을 통해 정상호의 경쟁력을 확인했고, 포수로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정상호가 팀의 포수진 강화에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젊은 포수들에게 본보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상호 선수는 구단을 통해 “고향 팀으로 돌아오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인천 연고 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는데, 다시 선수 생활을 인천에서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준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팀명과 유니폼이 바뀐 만큼, 나 또한 새로운 기분과 마음가짐으로 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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