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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시장 이기고 대선 지는 것 참혹...野 지지층 넓어져야"


입력 2021.03.22 15:04 수정 2021.03.22 15:07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단일 후보 되면 국민의힘 중심 '통합 선대위' 꾸릴 것

대선, 야권 지지층 넓어져야…1대1로 싸우면 질 수도

국민의힘과 통합할 것…윤석열·금태섭·시민단체 포함"

4.7 재보선에 출마한 안철수 대표(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25호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84차 최고위원회의 산회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서울시장 선거에 이기고 대선을 지는 것이 야권에 가장 참혹한 시나리오"라며 "국민의힘과 힘을 합치려는 이유는 대선을 이기려면 야권 지지층이 지금보다 넓어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유튜브 방송 '이봉규TV'에 출연해 "제가 서울시장 야권 단일 후보가 되면 국민의힘 중심으로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릴 것"이라며 "그렇게 힘을 합하는 이유는 이번 선거도 있지만 대선 때문이다. 제일 참혹한 시나리오가 시장 선거에 이기고 대선에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에 왜 목을 매나, 대선 때문이다"라며 "대선에 이기려면 가장 중요한 게 야권 지지층이 지금보다 넓어져야 한다. 1대1로 싸우면 질 가능성이 많은 싸움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이 취약한게 2030과 무당층, 중도층이다"며 "저는 네 그룹에 대해서 야권 분위기가 좋지 않았을 때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높았다. 야권이 단일화돼서 2030, 무당, 중도층 모두 야권 후보를 찍으면 대선에서도 야권 후보를 찍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제가 이미 밝혔듯이 당을 통합할 것"이라며 "당을 통합해서 하나가 되는 것만으로 안 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및 금태섭 전 의원을 포함해서 여러 시민단체들, 어용 말고 진정한 시민단체가 다 모이는 범야권 대통합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부 힘을 합쳐서 국가의 운명을 건 총력전을 해야 하는 게 1년도 안 남은 대선이다"라며 "분열되지 않도록 단일 대선 후보가 나오게 맨 앞에 나설 것이다. 제 역할 중 하나는 이런 것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후보는 "시장이 되면 혁신적 시정을 펼칠 것이고, 대선도 야권 주자한테 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도록 하는 게 제 역할"이라며 "계속 윤석열 전 총장 말이 나오지만 다른 대선 주자도 재평가 받지 않겠나. 거기서 또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경험도 쌓고, 이기는 사람이 정권교체에 나서는 것"이라고 했다.


자신에게 비판의 날을 세웠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서는 "김 위원장은 오랜 경륜을 가졌고 현재 야권의 지도자 아닌가. 여러 말씀을 하시지만 거기에 대해서 한번도 반응하거나 나쁘게 말하지 않은 이유는 그 분이 제1야당을 잘 되게 하는 책임이 있어 그런 말씀을 한다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저는 범위를 넓혀서 국민의힘 뿐 아니라 범야권 대통합관점에서 말하는 게 차이인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오세훈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추궁당하면서 선거를 치르지 않을까 불안감이 있다"며 "저는 이번 시장 당선 뿐 아니라 대선에도 도움을 드릴 수 있다. 2030과 무당층, 중도층까지 넓혀서 시장도 대선도 야권을 찍도록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자신을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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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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