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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일(수) 코로나19 종합] 신규확진자 428명…'대통령 백신 바꿔치기' 글 경찰 내사


입력 2021.03.24 17:30 수정 2021.03.24 17:56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총 9932건…접종자 수 대비 1.41%

백신 '맞겠다' 68%, '안맞겠다' 13%…예방접종 이상반응 우려

경찰청 "백신 관련 국민 불안감 키우는 허위정보 단호 대응"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24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대폭 늘어나면서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28명 늘어 누적 9만984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346명)보다 82명이나 늘은 수치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주말·휴일 영향으로 주 초반에는 300명대로 주춤했다가 중반부터 다시 400명대로 올라서는 등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5명→463명→447명→456명→415명→346명→428명으로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400명대를 기록했다.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81명 늘어 누적 9만1560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56명 줄어 총 6579명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4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2만151명으로 총 70만3612명이 코로나19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64만724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5만9888명이다.


추진단은 지난달 26일 요양병원·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 코로나19 1차 대응 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이어 23일부터 요양병원의 만 65세 이상에 대해 접종을 시작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 신고된 사례는 128건 늘어 누적 9932건을 기록했다. 접종자 수 대비 1.41%다.


신규 의심 신고를 보면 127건은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일반적인 이상반응 사례였으며 나머지 1건은 아나필락시스 양 의심 사례로 나타났다.


24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이 담긴 박스가 옮겨지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 17∼18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10명 중 7명가량은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이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백신 미접종자라고 밝힌 968명 중 68%는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12.9%는 '접종을 받지 않겠다'고 답했다. '모르겠다'는 응답도 19.1%에 달했다.


예방접종을 받지 않으려는 주요 이유로는 '예방접종 이상반응 우려'(85.8%)가 가장 많았다. 이어 '백신 효과 불신'(67.1%), '백신 선택권 없음'(35.8%), '기본 방역수칙으로 예방 가능'(30.0%), '고위험군에 양보'(14.8%)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백신 접종 부작용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높은 가운데, 경찰청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통령 부부가 예방 접종 시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는 주장의 글이 게시된 것에 대해 추진단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전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 대통령의 예방접종에 관해 '캡 열린 주사기로 주사약 뽑고 파티션 뒤로 가더니 캡이 닫혀 있는 주사기가 나왔다'라는 주장의 글이 게시돼 빠르게 퍼졌다.


질병관리청은 이에 대해 "예방접종 시 주사기 바늘에 다시 캡을 씌웠다가 접종 직전 벗기고 접종한 것은 준비작업 시간 동안 주사기 바늘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청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국민의 불안감을 키울 수 있는 허위정보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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