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농심 신춘호 빈소 지킨 사위 서경배...신동빈 "작은아버지 조문 어렵네요"


입력 2021.03.27 16:46 수정 2021.03.27 18:32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롯데가(家) 두 형제 장례 일정 불참 밝혀…“코로나19 상황 때문”

신동원 농심 부회장이 27일 신춘호 회장의 영정 앞에 향을 피우고 있다. ⓒ농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7일 타계한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신 회장이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국을 하더라도 자가격리 기간을 고려하면 장례 일정 참석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고 신춘호 회장은 신 회장의 작은 아버지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바로 귀국하더라도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격리에 들어가 장례 일정 참석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신동빈 회장의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역시 장례식에 참석하기 힘들다는 뜻을 밝혔다. 신동주 회장 측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장례식 참석이 어렵다"고 말했다. 롯데가(家) 두 형제 모두 숙부 장례 일정에 불참하게 된 셈이다.


신춘호 회장의 빈소 ⓒ농심

앞서 지난해 1월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영면 당시 동생인 신춘호 회장은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신춘호 회장의 장남인 신동원 농심그룹 부회장이 등이 장례식에 참여해 3일 동안 빈소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신춘호 회장의 불참 사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신춘호 회장과 신격호 회장 사이의 앙금은 재계에 잘 알려져 있다. 신격호 회장의 만류에도 신춘호 회장이 라면 사업에 뛰어들면서 사이가 틀어졌고 결국 두 형제가 모두 영면에 들 때까지 갈등을 봉합하지 못했다.


한편, 신 회장의 빈소는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 중심으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신 회장 막내 딸인 신윤경씨와 결혼한 사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차남인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은 이날 정오쯤 빈소에 도착하는 등 속속 고인의 마지막길을 지켜보기 위해 모여든 것으로 전해진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