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파산배당금 '모바일 안내 서비스' 시행 예정
예금보험공사가 다음달부터 통신사와 협업해 파산한 금융회사의 파산배당금 지급을 휴대전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예보는 "앞으로 개인정보를 암호화해 통신사에 제공하면 통신사는 예금자의 휴대전화로 배당금 관련 안내문을 발송하고, 번호가 바뀌어도 최신번호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보는 금융회사 파산 시 파산재단의 잔여자산을 현금화해 예금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연락두절 및 수령계좌 변경 등의 사유로 파산배당금을 찾아가지 않는 예금자가 상당수 존재함에 따라 소비자 편의성 제고에 나선 것이다.
다만 미환급 파산배당금은 대부분 10만원 이하 소액인 것으로 파악됐다.
예보는 이번 '모바일 안내 서비스'를 통해 향후 PC 등을 이용할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확인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주소 불명자 및 고령자 등 사회취약계층까지 안내대상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장방문 등이 어려운 상황에서 언택트와 페이퍼리스와 같은 적극행정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예금자들이 쉽고 편하게 배당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