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로드캐피털과 계약 체결…1조5828억 규모
하이닉스반도체(SK하이닉스의 전신)에서 분사한 국내 중견 시스템 반도체 기업 매그나칩반도체가 중국계 사모펀드에 매각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뉴욕거래소에 상장한 매그나칩반도체는 최근 자사 미국 본사 주식 전량을 중국계 사모펀드인 ‘와이즈로드캐피털’과 관련 유한책임출자자들에게 매각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측은 이번 매각 거래 규모가 약 14억 달러(약 1조5828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매그나칩반도체는 하이닉스반도체가 지난 2004년 10월 메모리 반도체 집중을 위해 비메모리 부문을 분리하면서 분사했다. 이후 미국 시티그룹 벤처캐피털이 인수해 지금의 이름이 됐다.
매그나칩반도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구동칩(DDIC)과 자동차용 전력 반도체를 주력으로 한다.
OLED 구동칩 설계‧제조 관련해 여러 특허를 보유한 매그나칩반도체는 지난 10년간 4억개 이상의 OLED 구동칩을 공급해왔다.
한편 매그나칩은 매각 이후에도 국내 임직원과 사업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