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에도 거리두기 유지 위해 공공부문 차량 2부제 유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등에 내려진 황사경보는 30일 해제됐지만 여전히 전국 대부분이 황사의 영향을 받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주요 지역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당 수원 312㎍, 서울 159㎍, 강화 120㎍, 북춘천 107㎍, 대관령 101㎍, 서청주 437㎍, 천안 250㎍, 추풍령 149㎍, 군산 624㎍, 진도군 499㎍, 광주 294㎍, 전주 288㎍, 안동 178㎍, 부산 구덕산 136㎍, 대구 103㎍, 제주도 고산 702㎍, 흑산도 691㎍, 안면도 356㎍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해안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당 1천㎍을 넘어서는 등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PM-10)의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다만 전날보다는 황사가 점차 옅어지면서 이날 오전 9시 30분을 기해 서울 전역과 수도권, 강원도 남부, 충북, 대전, 세종, 경상권에 내려진 황사경보는 해제됐다. 앞서 이날 오전 4시에는 서해5도의 황사경보가 해제됐다.
기상청은 한반도 주변 기압계의 흐름에 따라 31일까지 황사가 약하게 이어질 수 있다며 건강관리에 계속 신경을 써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30일 전국 7개 시·도에 발령됐으나 공공부문 차량 2부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를 위해 유보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부산·광주·충남·전북·전남·경남·제주에 내려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가운데 공공부문 차량 2부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총력 대응을 위해 중단했다.
공공기관 차량 2부제는 행정·공공기관 관용차량과 소속 직원 출퇴근용 개인 차량을 격일제로 운행해 미세먼지 농도 개선에 동참하는 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