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요양병원 입원환자 접종 3일뒤 사망…사망-접종간 인과성 확인중
정세균 "백신 접종도 참여방역 뒷받침돼야…K방역의 중요한 원동력"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7명 늘어 누적 10만2582명이라고 밝혔다.
그간 신규 확진자는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최근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한 차례 5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28명→430명→490명→505명→482명→382명→447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40명, 경기 112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총 270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2.9%를 차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72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총 102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새로 신고한 사례는 30일 0시 기준138건을 기록했으며, 특히 사망 신고도 1건 늘어 누적 2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사망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80대 여성 요양병원 입원환자로 지난 25일 백신을 접종하고 3일 17시간이 흐른 뒤인 전날 사망했다. 이 사망자는 평소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6명 가운데 사인 분석이 끝난 15명의 경우 백신 접종과 무관하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나머지 사망자는 아직 접종과의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485건이 됐다.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82만8599명의 1.27% 수준이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 진행 중인 백신 접동도 결국 참여방역이 뒷받침돼야 그 효과가 극대화하고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경제적 피해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많은 국민들께서 지쳐 계시지만, 참여방역은 변함없이 K방역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