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매직 적금 by 카드, 5만좌 한정 중 4만좌 돌파
전작 이어 후속작도 출시 2개월만에 매진 예상
우리은행이 고금리 적금 상품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해 날개 돋히 팔린 ‘우리 매직6 적금’에 이어 ‘우리 매직 적금 by 우리카드’가 완판 초읽기에 들어갔다. 제로금리 시대 고금리로 각광받는 중이다.
3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 매직 적금 by 우리카드는 출시 두 달이 채 안된 지난 29일 기준 4만2571계좌를 개설했다. 4월 초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상품은 우리 매직6 적금 후속상품으로 지난달 4일 5만좌 한정으로 출시됐다. 가입기간은 1년이며 월 납입 한도는 최대 50만원이다. 우리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최대 연 6%까지 금리가 지급된다.
각각 ▲연 1.0% 기본금리 ▲우리오픈뱅킹 서비스 가입 및 우리은행 상품·서비스 마케팅 동의 후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50만원) 또는 연금 이체 충족 6개월 이상 최대 연 1.0% 우대금리 ▲신규 기준 우리카드 이용실적(600만원 이상 3.5%) 및 자동이체(0.5%)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4.0% 특별우대금리를 얹어준다.
금리만 놓고 봤을 때 경쟁사나 저축은행의 상품과 견줘봐도 뒤지지 않거나 높은 수준이다. 신협중앙회의 적금 특판 상품인 ‘플러스 정기적금’은 최고 연 6.5% 금리를 제공한다. DB저축은행의 ‘DreamBig정기적금’은 DB손해보험 상품과 연동해 최대 6.90% 금리를 지급한다. 신한은행은 청소년과 청년층 대상 ‘신한 마이홈 적금’에 오는 6월말까지 특별금리를 연 5.5% 제공한다. 단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입하지 않은 1991년 이후 출생자 대상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 매직 적금 by 우리카드는 저금리상황에도 높은 금리를 제공한 것이 인기 비결로 분석된다”며 “특히 신용카드 사용액 조건을 기존 제휴상품 대비 완화하면서 제공금리는 높여 고객의 호응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거래실적을 채우기가 쉽지는 않지만, 저금리 기조 장기화속에 고금리 이자를 주는 상품이 주목받는 것이다. 현재 5대 은행의 적금 이율은 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0.4~1.9%(은행연합회)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향후에도 특색있는 고금리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카드 실적 연계 상품 외에도 ‘스무살 우리 정기적금’, ‘시니어플러스 우리적금’ , ‘우리200일 적금’, ‘우리 첫 거래 감사 적금’ 등을 적극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우리200일 적금의 경우 출시 6주 만에 완판돼 10만계좌를 추가 판매한 바 있다.
이와 별개로 예금상품도 경쟁사 대비 높은 이율을 제공하며 고객 확보에 힘쓰고 있다. 우리은행의 ‘원(WON) 적금’(정액, 자유적립식)의 경우 연 1.90%(세전)으로 시중은행 적금 가운데 12개월 만기 기준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카드 연계 상품인 우리 매직6 적금이 2개월 만에 완판되는 등 고객의 좋은 호응을 얻어 후속 상품을 준비했다"며 "저금리 금융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제휴를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금리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