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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일(토) 코로나19 종합] 신규확진자 543명…"집단면역-4차유행 기로"


입력 2021.04.03 16:30 수정 2021.04.03 16:30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일일 확진자 나흘 연속 500명대 기록…누적 확진자수 10만4736명

백신 접종후 사망신고 2건…화이자 백신 접종자 사망사례 최초발생

권덕철 "방역수칙 안 지키는 업소 집합제한·영업금지 엄정 조처" 주문

내일 오후 대국민담화…4차 유행 우려속 방역협조 당부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만 75세 이상 어르신이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일일 신규확진자수는 나흘째 500명대를 이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43명 늘어 누적 10만4736명이라고 밝혔다.


그간 신규 확진자는 한 달 넘게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며 정체하는 양상이었지만, 최근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500명대로 올라선 상황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82명→382명→447명→506명→551명→557명→543명 등을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74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6%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101명이다.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는 147건으로 이 중 143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파악됐다.


다만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와 중증 의심 사례(중환자실 입원)도 1건씩 늘었으며, 사망 신고도 2명 늘어 누적 32명으로 집계됐다.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사망 사례 1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다른 1건은 화이자 백신 접종 사례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사망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사망자는 약 6년 전부터 신부전증을 앓아 온 76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968건이 됐다.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97만9936명의 1.12%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에 거리두기 안내문이 붙어있는 모습.(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한편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코로나19 전파가 모든 일상 공간에서 이뤄지고 있어, 4차 유행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권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으로 가느냐, 4차 유행이 현실화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며 "일반 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 현 상황에서 4차 유행이 발생한다면 한정된 의료진의 소진으로 순조로운 접종에도 차질을 빚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유흥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이용자들이) 방문 사실을 숨기는 행태로 인해 신속한 접촉자 조사와 관리가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지역사회로 확산할 위험이 매우 크다"며 "당국이 나서서 방역수칙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업소에 대해서는 집합제한·영업금지 등 엄정한 조처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권 1차장은 4일 국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중대본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4일 오후 5시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정례 브리핑은 현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권 1차장의 대국민 담화문 형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권 1차장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설명하면서 '4차 유행'을 막기 위한 국민 개개인의 방역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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