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재보선 마지막 주말 용호동 합동유세에서
"문재인 정권, 항상 남에게 잘못 뒤집어씌우고
자신들 잘못엔 순한 양, 남 티끌엔 승냥이처럼 공격"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4·7 재·보궐선거 마지막 주말인 4일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맹비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노무현 정권의 핵심 이론가였던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문재인 정권의 가장 큰 문제는 무능이 아니라 위선'이라고 말했다"며 "그 위선에 국민들은 지금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조 교수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냈다.
박 후보는 "이 정권은 깨끗한 척, 서민을 위하는 척, 정의로운 척을 다했지만 깨끗하지도 서민을 위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며 "남들 임대료 하나도 못 올리게 임대차 3법을 통과시켜 놓고 자기네들은 (임대차 3법 통과) 직전에 전세 임대료를 확확 올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자리 만든다고 그 난리를 치고 비정규직을 다 정규직화 시킬 것처럼 홍보를 하더니, 좋은 일자리 195만개를 없앴다"며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서 강의실 불끄기, 벤치에 묻은 새똥 닦기 이런 일에 몰리고 있다. 이게 일자리를 만든 것인가"고 꼬집었다. 또 "25번의 부동산 대책을 세워서 다 헛방이 되고 결국 집값을 잡은 게 아니라 청년들만 잡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들은 잘못을 해도 잘못한지 모르고 항상 남에게 뒤집어씌우고 자신들 잘못에 대해선 순한 양처럼 대하고 남의 티끌 같은 잘못에 대해선 승냥이처럼 공격하는 위선정권"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서 따끔한 맛을 보여주자"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