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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6411번 버스 탄 박영선, 정의당 겨냥 "노회찬 출마때 난 유불리 안 따져"


입력 2021.04.06 09:49 수정 2021.04.06 09:5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전 진심 다해 매번 도와드렸다"

정의당 SOS 거절에 섭섭함 토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5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사거리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 유세 현장으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6일 자신의 지지 호소를 거절한 정의당에 "정의당이 보궐선거가 있었을 때마다 저는 이런 유불리를 안 따지고 제가 진심을 다해 거의 매번 도와드렸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일명 '노회찬 버스'로 불리는 6411번 시내버스 첫차에서 일정을 하며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 섭섭한 부분이 많이 있어서 그랬을 거라 생각한다. 노회찬 전 의원이 동작구에 출마하셨을 때 저는 혼신의 힘을 다해 도와드렸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노량진 수산시장, 6411번 버스에서 시민들이 '우리를 위해서 당선돼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송구스럽게 생각했다"며 "더 겸손한 자세로 임해서 서민들의 삶을 알뜰살뜰 챙겨봐 드려야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을 향해 "마음 같아선 심 의원 같은 분들이 도와주시면 참 좋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전날 "염치가 있어야 한다"며 "박 후보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국회 논의 과정에서 기업 입장을 대변해 법의 실효성을 무력화시킨 당사자다. 노동자들의 죽음의 행렬을 멈추기 위해 단식까지 불사했던 정의당을 입에 올릴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 후보는 6411번 버스 유세 일정을 마친 뒤 페이스북에 "선거 운동 마지막 날 새벽. 서울의 아침을 여는, 일명 노회찬 버스로 알려진 6411번 첫차를 타고 하루를 시작했다. '노동의 새벽'을 여는 분들, 이분들의 노고로 서울의 많은 시민들이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다"며 "이 분들의 고단함을 감싸주는 서울, ‘코로나’로부터 삶을 지켜주는 서울, 노동 존중의 서울 만들겠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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