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왕성한 활동량으로 오른쪽 측면 누벼
박대원은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무실점 기여
수원 삼성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미드필더 김태환과 수비수 박대원이 김학범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수원은 7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 인천과 원정 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수원은 원정서 귀중한 승점 1을 얻으며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양 팀의 경기가 열린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는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모았다.
올림픽을 3개월 여 앞두고 있는 김학범 감독은 도쿄올림픽에 나갈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점검하고자 현장을 찾았다.
김학범 감독이 눈여겨볼만한 선수들은 주로 수원에 있었다.
수원에는 지난 3월 A매치 기간 26명의 훈련 소집 명단에 들어간 김태환과 박대원이 있었다. 떠오르는 ‘신예’ 정상빈도 김학범 감독이 예의주시할만한 기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날 오른쪽 윙백으로 나선 김태환은 특유의 활동량을 앞세워 그라운드를 부지런히 누볐다. 전반 23분에는 수원의 코너킥 상황서 공을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3분에는 인천의 역습 상황서 페널티박스 안까지 질주해 상대의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왕성한 활동량을 과시하던 김태환은 후반 17분 존재감을 드러냈다. 빠른 드리블 돌파로 상대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한 김태환은 2~3명의 인천 수비진을 상대로 공을 빼앗기지 않고 지켜낸 뒤 강현묵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공을 이어 받은 강현묵이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수원의 공격자 반칙이 인정되며 김태환의 어시스트가 날아갔다. 김태환으로서는 아쉬운 상황이지만 충분히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왼쪽 수비수로 나선 박대원도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후반 8분 수원의 프리킥 상황에서는 직접 공격에 가담해 날카로운 왼발 슈팅까지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달 소집 훈련서 김진야(FC서울)의 부상으로 대체 발탁된 박대원은 수원서 주전으로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승선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