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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인니 국방장관 접견…"방산 협력 중심 역할해 달라"


입력 2021.04.08 16:36 수정 2021.04.08 16:3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프라보워, KF-X 시제기 출고식 참석 위해 방한

문대통령과의 접견서 분담금 문제 논의한 듯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접견하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에게 "인도네시아의 국방 수장이 시제기 출고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양국 방산 협력의 성공을 위한 굳건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형 전투기(KF-X) 시제기 출고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프라보워 장관을 접견하고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 사업은 잠수함 협력사업과 함께 양국 간 고도의 신뢰와 협력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과 프라보워 장관은 KF-X 사업 분담금 연체 문제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만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5년 총 사업비 8조7000억원을 공동 부담하는 형태로 오는 2026년까지 KF-X 개발 완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핵심 기술의 추가 이전을 요구하며 약 6000억원을 연체 중이다.


문 대통령은 이를 염두에 둔 듯 "앞으로도 차세대 전투기의 양산과 기술 이전, 제3국 공동 진출 등을 위해 양국 간의 방산 안보 협력이 더욱 발전되어 나가기를 바라며, 프라보워 장관께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프라보워 장관은 "오늘 한국의 국방장관과 같이 의논도 하고 잘 받아들이고 환영도 잘 받았다"며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지고 의논했다"고 했다.


프라보워 장관은 이어 "(국방장관) 회담에서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웠다. 두 나라가 더 협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그런 계획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는 우리 관계가 더욱 강하게, 더욱 정교하게 (될 수 있도록) 그런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프라보워 장관 접견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안부인사를 전하고, 인도네시아 소순다 열도 동부지역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 피해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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