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인, 운영위원장 추대…더민초, 주 1회 총회
오는 14일 윤호중·박완주 초청해 비공개 토론회
더불어민주당 초선 국회의원 모임인 '더민초'(가칭)가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세력화에 나섰다.
더민초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영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4일 당 원내대표 후보들을 초청해 4·7 재·보궐선거 패배 원인과 대책, 당 운영 방안 등을 주제로 비공개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운영위원으로는 권인숙·양이원영·오기형·윤영덕·이수진(비례)·이용우·이원택·이탄희·장경태·한준호·강준현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더민초에는 초선의원 81명 전원이 참여하기로 한 상태다.
운영위원들이 재보선 평가와 지도부에 전달할 쇄신안에 대한 모둠별 토론을 진행하고 그 결과는 일주일에 한 차례씩 초선 의원 총회를 열어 취합키로 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다음날인 지난 9일 재보선 참패 원인 등에 논의한 뒤 반성과 혁신을 다짐하는 '반성문'을 발표한지 이틀 만에 세력화에 움직임이 본 궤도에 오른 것이다.
더민초는 오는 14일 오전 원내대표 후보인 윤호중·박완주 의원을 초청해 재보선 참패 원인과 당 혁신 방안, 원내 운영 방안 등을 주제로 비공개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초선 최고위원 출마 등 지도부 구성 과정에 참여할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 지도부 선출에 대응하는 것은 아직 최종 논의가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