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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재보선 참패 후 내홍 겪는 與에 "분열 안돼…부산의 꿈, 포기 안해"


입력 2021.04.14 15:40 수정 2021.04.14 15:40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한두 사람 특정해 잘잘못 따지는 방식, 국정쇄신 요원

당정청은 공동운명체 인식 아래 뼈 깎는 각오로 임해야

부산 시민의 곁에서 다시 부산의 미래 농사짓겠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6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동상 앞에서 김영춘 승리의 길(빅토리 루트) 출정식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이 당 쇄신 방안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치열하게 토론하되 그것이 돌이킬 수 없는 분열로 내딛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은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지만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에게 큰 차이로 패배했다.


김 전 장관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패장은 말없이 자숙하는 게 도리이나 여러분께 받은 은혜를 돌에 새기는 심정으로 글을 적는다"며 보선 패배 후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김 전 장관은 "선거기간 동안 국정을 쇄신하라는 시민의 명령을 분명히 확인했다"며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등 부정부패는 단호하게 도려내고, 부동산과 코로나19 대처 등에서 더 빠르고 과감하게 성과를 내야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다. 당·정·청 혁신은 동시 과제이지 별개 사안이 아니다"며 "한두 사람을 특정하여 잘잘못을 따지는 방식으로 국정쇄신은 요원하다. 당·정·청의 모든 주체들이 공동운명체라는 인식 아래 뼈를 깎는 각오로 임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와 민주당은 부산의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산 시민의 곁에서 다시 부산의 미래를 농사짓겠다"고 강조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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