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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빼앗기기 싫었다”…장나라가 택한 ‘대박부동산’도 대박칠까


입력 2021.04.14 15:37 수정 2021.04.14 15:38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1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정용화, '더 패키지' 이후 4년 만에 드라마 복귀

ⓒKBS

선택하는 작품마다 흥행을 이끈 장나라가 이번엔 ‘대박부동산’을 택했다.


14일 오후 KBS2 새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박진석 PD와 배우 장나라, 정용화, 강말금, 강홍석이 참석했다.


‘대박부동산’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가 퇴마 전문 사기꾼과 한 팀이 되어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생활밀착형 퇴마 드라마를 표방한다. ‘학교 2017’ ‘맨몸의 소방관’ ‘간서치열전’ ‘전우치’ ‘칼과 꽃’ ‘추노’ 등을 통해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였던 박진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하수진·이영화·정연서 작가가 힘을 보탰다.


드라마는 귀신들린 집 매매 전문이라는 특별한 설정의 부동산을 배경으로 판타지와 현실을 잇는 독특한 서사를 보여준다. 이 드라마에 ‘생활밀착형 오컬트 드라마’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도 이 때문이다.


박 PD는 “집에 얽힌 다양한 스토리와 주인공들의 아픈 사연이 관전 포인트다. CG나 액션 등 전체적인 것들은 시청자들이 볼 때 불편함이 없는 정도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극중 홍지아의 직업이 퇴마사라서 귀신을 퇴치하지만, 사실상 내용을 보면 기억과 감정이 남아 귀신이 된 사람의 원한을 어떻게 풀어주는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되어간다. 무섭고 퇴치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귀신이 되기까지의 원한과 사연에 주목하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장나라는 귀신들린 집 매매전문 ‘대박부동산’의 사장이자 모계유전으로 퇴마사가 된 홍지아 역을 맡는다. 완벽한 외모에 명석한 두뇌까지 완전체로 보이지만 실상은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인물이다. 장나라는 “대본을 처음 보고 새롭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된 캐릭터의 이야기가 깊고 연기하기에 좋은 면이 많다고 생각했다. 또 에피소드 형식으로 하나씩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식이라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른 배우가 한다면 질투가 날 것 같았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KBS

무엇보다 장나라는 액션 연기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그는 “내가 몸이 재빠르지 않은 편인데도 액션 팀에서 잘 만들어주셨다. 액션 팀에서 만든 액션을 보는 것도 ‘대박부동산’의 큰 재미”라고 귀띔했다. 박 PD는 “촬영 전부터 매일 액션스쿨 다니면서 액션을 익혔다. 드라마 액션을 담당하는 게 홍지아다. 와이어 액션, 권투, 기본기 등을 드라마 준비하면서 오랜 기간 준비했다”면서 “장나라는 외연을 넓혀가는 배우다.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용화는 약 4년 만의 안방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택했다. 극중 “세상에 귀신이 어디있냐”라며 귀신을 이용해 돈을 버는 퇴마 사기꾼 오인범 역을 맡았다. 정용화는 “어려운 캐릭터라고 생각했지만 그 도전이 나를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지금까지 잘생기고 멋있는 캐릭터들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많이 내려놓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장나라가 출연한다고 해서 무조건 출연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장나라 역시 정용화와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나라는 “연기하기 편하고 서로 맞춰보면 어려움 없이 각자 하고 싶은 걸 서포트할 수 있는 상대”라고 했고, 정용화는 “장나라와 같이 리허설을 해보면 서로 시너지가 나온다. 생각한 것 이상을 보여주기 때무네 나도 더 많은 걸 보여주고 표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박 PD는 “기본적으로 드라마가 현재 사회와 같이 호흡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드라마에 K-오컬트라고 이름이 붙여졌는데, 장르는 세상을 바라보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인물과 스토리, 바람, 선택, 갈등이 다뤄지는 드라마다. 그걸 표현하는 방식 중 하나가 오컬트였다. 무서우면서도 슬프고, 으스스하면서도 유쾌한 작품 만들고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대박부동산’은 1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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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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