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일성 생일 맞아 리설주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지난해 참배 불참해 건강이상설 불거져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리설주 여사와 함께 태양절에 즈음하여 4월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15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이번 참배에는 리설주와 소수 측근만 동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리설주 여사와 함께 태양절에 즈음하여 4월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전했다.

리설주의 공개행보는 지난 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16일)' 기념 공연을 부부 동반으로 관람한 이후 두 달여 만이다.

특히 이번 참배에는 리설주와 함께 △조용원 당 조직비서 △박정천 군 총참모장 △김여정 당 부부장 △현송월 당 부부장 등 5인이 동행해 최측근에 대한 신임을 공개적으로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정치국 상무위원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 총리 등 다른 고위 간부들은 김 위원장과 별도로 참배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2년 집권 이후 태양절마다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지만, 지난해에는 참배를 생략해 건강이상설이 불거진 바 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 부부는 이날 태양절 기념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최룡해·조용원·리병철·김덕훈 등 당 정치국 상무위원은 물론 당중앙위 간부와 직원 그리고 그 가족들도 함께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