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 0.08%↑, 전세 0.03%↑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 줄었으나 주요 단지 상승세 '여전'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으로 목동, 압구정 등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재건축을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 급등 조짐이 보이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주요 개발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를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 신호로 해석하는 등 규제보다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어 매매가격 오름세가 유지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0.08% 수준을 나타냈다.
재건축은 지난주보다 0.08%포인트 낮아졌지만 0.10%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일반아파트는 0.07%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06%, 신도시가 0.03% 올랐다.
서울은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의 대단지가 상승을 견인했다. 목동과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단지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도봉 0.27% ▲노원 0.24% ▲금천 0.13% ▲관악 0.11% ▲양천 0.11% ▲광진 0.10% ▲구로 0.10% 순이다. 도봉은 창동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고 노원은 재건축 이슈가 부각되면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 압구정, 송파구 잠실, 문정동 등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신도시는 ▲평촌 0.10% ▲중동 0.10% ▲파주운정 0.06% ▲일산 0.05% ▲산본 0.05% ▲분당 0.04% ▲위례 0.01% 등으로 조사됐다.
경기·인천 지역은 교통 등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순으로 올랐다. 지역별로는 ▲시흥 0.23% ▲부천 0.13% ▲인천 0.12% ▲안양 0.08% ▲평택 0.08% ▲수원 0.07% ▲성남 0.06% ▲화성 0.06% ▲남양주 0.05% 순으로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3% 오르며 한 달여간 비슷한 상승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경기·인천은 0.04%, 신도시는 0.01% 상승했다. 봄 이사철이지만 가격 상승 피로감과 계약 갱신 등으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은 모습이다.
오는 6월 전월세신고제 시행을 앞두고 세부담 우려에 월세로 전환하는 집주인들로 전세매물 감세가 예상되는 만큼 상승 흐름이 유지될 전망이다.
서울은 ▲관악 0.19% ▲금천 0.12% ▲도봉 0.10% ▲서대문 0.08% ▲구로 0.07% ▲은평 0.07% ▲동대문 0.06% ▲강서 0.05% ▲광진 0.05% 로 각각 집계됐다.
신도시는 ▲평촌 0.09% ▲위례 0.07% ▲일산 0.06% ▲중동 0.05% ▲김포한강 0.04%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시흥 0.24% ▲부천 0.08% ▲오산 0.08% ▲인천 0.07% ▲남양주 0.06% ▲구리 0.05% ▲평택 0.04%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