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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점치는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


입력 2021.04.24 09:13 수정 2021.04.24 09:13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오스카 사흘 앞두고 美 독립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

아카데미 시상식, 한국시간 26일 오전 9시 진행

ⓒ후크 엔터테인먼트

배우 윤여정이 한국인 최초 아카데미 연기상을 수상할 것으로 전망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OTT 통합검색과 영화 드라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노라이츠에서 10만 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예측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작품상을 비롯한 주요 부문 8개 부문에서 후보에 오른 영화, 영화인을 기준으로 수상이 예상되는 작품과 인물에 한 개의 투표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투표 결과 여우조연상 부문에는 95.8%의 득표율로 ‘미나리’의 윤여정이 압도적 예측 우위를 점했다. 2위는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2.2%)으로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즈(1.9%)에 근소하게 앞섰다.


미국 현지에서도 윤여정의 수상을 높게 점치고 있다. 미국 할리우드의 각종 시상식 결과를 점치는 사이트 ‘골드더비’에 따르면 윤여정은 전문가와 편집자, 일반 회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아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윤여정은 전문가 27명 중 24명으로부터 수상자로 지명됐고, 골드더비 편집자 11명, 지난해 오스카상을 정확히 예측한 ‘톱 24’ 회원, 지난 2년 동안 아카데미상 예측 정확도가 높았던 ‘올스탑 톱 24’ 회원의 표를 모두 휩쓸었다. 또 일반 회원의 76%(4421표)가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예측했다. 골드더비는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레이스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AP통신 역시 아카데미상 결과를 예측하는 영화평론가 진단을 통해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부문 1위로 꼽았다. AP통신은 윤여정에 대해 “‘미나리’에서 독특한 한국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았는데, 확실한 대세”라며 “아마도 윤여정이 수상자가 될 것이고, 수상자가 돼야 한다”고 보도했다.


윤여정이 수상자로 호명될 경우 한국 영화 102년 역사 최초로 아카데미에서 연기상을 받는 배우가 된다. 영어 대사가 아닌 연기를 펼치며 오스카 연기상을 받는 여섯 번째 배우라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윤여정은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을 위해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해 현재 로스앤젤레스(LA)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나리’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한예리도 현재 미국으로 떠난 상황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26일 오전 9시(한국시간)에 진행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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