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김어준 옹호하며 "'외눈' 보도 언론들이
'양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 타박은 잘못"
정의당 장혜영 "秋, 진정성 있는 사과해야"
민주당 이상민 "서둘러 시정하고 사과하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방송인 김어준 씨를 옹호하는 과정에서 언론을 비난하며 '외눈' 표현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명백한 장애 비하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혜영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지적한 뒤 "장애를 비하하는 표현을 쓰지 않아도 얼마든지 정치적 견해를 표현할 수 있다"며 "차별금지법의 필요성을 여러 번 역설해온 추 전 장관님인 만큼 차별적 언행에 대한 지적을 수용하고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표현에 대한 즉각적인 수정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5선의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장 의원의 이같은 비판에 대해 이날 "적절한 지적이고 이에 동의한다"고 했다.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휠체어를 타는 이 의원은 "설마 추 전 장관이 장애인 비하 의도를 갖고 그런 수준 이하의 표현을 한 것은 아닐 것이라 애써 짐작하려 하지만, 잘못한 것이 틀림없는 만큼 서둘러 시정하고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누구든지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다른 사람에 대해 함부로 차별적이거나 혐오적인 언동을 해서는 안될 일"이라며 "그런데도 차별하고 심지어 혐오하고 조롱하는 또는 배제하는 반인륜적 행태가 여전하다. 일반법으로서의 '평등법 또는 차별금지법'의 제정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법안 발의에 서두르겠다"고 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 23일 4·7 재·보궐선거 이후 폐지론이 일고 있는 교통방송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관련해 "언론상업주의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뉴스공장은 시민의 공익을 우선하는 유일한 시민의 방송이기에 남아야 한다"며 "자유로운 편집권을 누리지 못하고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들이 시민 외에 눈치 볼 필요가 없이 양 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두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