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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이재명, 중대본 참석 잘 안 해…윤석열은 강적 아냐"


입력 2021.04.26 11:24 수정 2021.04.26 11:26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이재명 '별도 백신수급' 발언 거듭 비판

"중대본에 잘 안나와…정부 노력 몰라"

"전 경제전문가" 이낙연과 차별화 강조

윤석열 향해선 "강적 아니다" 평가절하

정세균 전 국무총리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별도의 백신 수급'을 언급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날을 세웠다. 정부의 백신 수급 계획에 혼선을 줄 수 있었다는 게 요지다.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정 전 총리는 "그분이(이재명 경기도지사) 원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참석해야 되는데, 중대본에 참석하면 정부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고 백신 상황이 어떤지 접종 계획은 무엇인지 다 알게 된다"며 "내용을 알게 되면 그런 말씀을 하기 어려울 텐데 중대본 회의에 잘 안 나오셨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지적을 할 내용인지 모르겠지만 이 문제가 자꾸 나오니까 제가 말씀을 드린다"며 "백신에 대한 정부의 노력이나 우리 상황을 정확히 알면 그런 말씀을 할 필요가 없다고 저는 본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 지사는 앞서 15일 경기도의회 도정질의에서 "새로운 백신을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도입해 접종할 수 있는지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러시아제 스푸트니크V 도입 가능성을 밝혔다. 이에 정 전 총리는 "이미 정부가 계약한 물량으로 내년까지 쓸 수 있다"며 "재정손실은 누가 책임지느냐"고 비판했고, 이 지사가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고 재차 반박에 나서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잠재적 대선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강적은 아니라고 본다"며 혹평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회복과 시대적 전환의 적임자가 아니라는 게 이유다.


정 전 총리는 "공정과 정의는 모든 사람이 추구해야 될 기본적인 가치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회복력"이라며 "위기를 잘 극복하고 여러 고통으로부터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 키워드라고 보기 때문에 누가 이 회복에 적임자 인가가 (국민의) 핵심 판단 기준이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통분모가 많은 이낙연 전 대표와의 비교에는 '경제전문가'라는 점을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했다. 정 전 총리는 "저는 경제전문가이고 이낙연 전 대표는 언론인 출신이라는 점이 다르다"며 "전환기적 위기를 빨리 극복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고, 그래서 저는 (민생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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