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권성동 "탄핵은 이미 역사적 사실로 종결…과거 회귀 안 돼"


입력 2021.04.28 11:18 수정 2021.04.28 11:18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탄핵 부정하며 과거로 회귀? 차기 대선에 치명적

윤석열, 제3지대보다는 제1야당 플랫폼 선택할 것

김용판의 尹 사과 요구, 개인으로서는 주장 가능"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는 30일 열리는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당 일각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불복론'이 불거져 나와 논란을 빚고 있는 데 대해 "탄핵은 이미 역사적 사실로 종결된 사안"이라 일축하며 과거 회귀에 대해 경고의 시선을 보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탄핵은 이미 역사적 사실로 종결됐다. 우리당 구성원의 99.9%는 탄핵 문제가 매듭됐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며 ""탄핵을 부정하면서 과거로 회귀하는 듯한 인상은 대선에 치명적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여부에 대해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당원들 동의를 얻었다고 하니 실무진끼리 빨리 만나 이견을 조정해 하나가 되는 절차를 밟는 게 중요하다"며 "(신설 합당 여부는)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고 비대위원들하고 의원총회를 거쳐 결정할 문제"라고 즉답을 유보했다.


야권의 차기 대선 유력 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정치선언을 하지 않아 좀 불투명하다"면서도 "만약 정치 참여 선언을 한다면 반문의 입장에 설 것이다. 혼자 하기는 어려우니 제3지대보다는 제1야당인, 야권 통합 플랫폼인 우리당을 선택할 것"이라 예상했다.


또 "제3지대론으로 선거에서 승리한다는 건 대한민국 정치현상에서 불가능하다고 본다"면서도 "원내대표가 되면 공정한 대선관리가 중요한데 당 차원에서 나더러 접촉하라 하면 몰라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해서 누구를 만나고 안만나고 하는건 공정이라는 측면서 부적절 하다"고 접촉 여부엔 즉답을 피했다.


권 의원은 같은날 김용판 국민의힘의원이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윤 전 총장에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당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문제고 김 의원께서는 충분히 그런 주장을 할 수 있다"며 "윤 전 총장이 신이 아니지 않나. 실수 했을 수도 있고, 또 검사 윤석열과 정치인 윤석열은 별개의 문제"라고 바라봤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등의 복당 문제에 대해 권 의원은 "반문에 위치하는 분들, 우리당 정강정책에 동의하는 분들은 누구든 우리당으로 모시고 간다는게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원구성 재협상 여부에 대해 "의회 정치 말살은 국민이 원하는 바가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이 응하든 응하지 않든 간에 협상을 줄기차게 요구할 것"이라며 "원내대표로서 제일 중요한 것은 민생 경제를 챙기는 것이다. 세금 폭탄, 소상공인 코로나 대책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주당과 머리를 맞대 보겠다"라고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최현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