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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구단주 또 도발 “동빈이 형은...키움 발라버리고 싶어”


입력 2021.04.28 12:30 수정 2021.04.29 00:0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롯데팬들이 개설한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 입장

신동빈 구단주와 키움 히어로즈 저격하며 이슈 생성

정용진 SSG랜더스 구단주.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SSG 랜더스 구단주 정용진(53)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또 도발했다.


정 구단주는 27일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인 ‘클럽하우스’에서 야구팬들과 소통했다.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개설한 방에 초대된 정 구단주는 “내가 롯데를 향해 도발했기 때문에 동빈이 형(신동빈 롯데 구단주)이 야구장에 왔다”며 “동빈이 형은 원래 야구에 관심이 없었는데, 내가 도발하니까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막 전 클럽 하우스에서 '유통 라이벌' 롯데를 향해 "걔네(롯데)는 어쩔 수 없이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선제 공격을 가한 바 있다.


신 구단주가 경기 도중 잠실야구장을 떠난 것에 대해서는 “야구를 좋아하면 나가지 않는다. 야구를 좋아했다면 지금까지 야구장에 그렇게 오지 않을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신동빈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는 이날 잠실야구장을 찾아 LG-롯데전을 관전했다. 6년 여 만의 방문이다.


이어 “내가 도발하자 롯데가 불쾌한 것 같은데 그렇게 불쾌할 때 더 좋은 정책이 나온다. 롯데를 계속 불쾌하게 만들어 더 좋은 야구를 하게 만들겠다”는 발언도 했다.


구단주가 직접 팬들과 스킨십을 하는 이례적이다. SSG는 추신수 효과와 정 구단주의 장외 발언으로 이슈의 중심에 서고 있다. 정 구단주는 SSG의 시즌 개막전을 현장에서 ‘끝까지’ 지켜본 뒤 당시 경기에서 맹활약한 최정과 최주환에게 '용진이 형 상'도 줬다.


롯데 외 키움 히어로즈도 라이벌로 지목했다.


정 구단주는 “넥센 히어로즈일 때 야구단을 인수하고 싶어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나를 X무시하며 자존심이 땅에 떨어질 정도로 내몰았다”며 “이번에 우리(SSG 랜더스)가 키움을 밟았을 때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 키움히어로즈 이사회 허민 의장과의 개인적 친분을 말하면서도 “허민과는 매우 친하지만 키움은 발라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바르다’는 상대방을 압도적으로 제압하는 의미의 비속어다. SSG는 지난 23~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과 격돌해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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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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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위 2021.04.28  05:10
    화끈하다 스포츠느 ㄴ이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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