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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 동결...“물가상승 일시적”


입력 2021.04.29 10:00 수정 2021.04.29 10:12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0.00~0.25% 기준금리동결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AP/뉴시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일(현지시간)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대체로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정책결정문상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 및 전망은 예상보다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완화기조 재확인 다소 완화적(dovish)이라는 인식이다.


연준은 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이후 1년 넘게 변화없는 입장을 유지한 것이다.


연준은 노동시장상황이 완전고용 평가에 부합하는 수준에 도달하고, 인플레이션이 2% 상승한 후 상당기간 완만하게 2%를 상회하는 궤도에 갈때까지 목표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물가상승률이 올랐지만 이는 주로 일시적 요인을 반영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연준은 완전고용과 물가안정 목표가 상당히 더 진전될 때까지 매월 최소한 800억달러의 미 국채와 400억달러의 정부기관 주택저당증권(MBS) 보유를 계속 확대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러한 자산매입을 통해 “원활한 시장기능 유지”와 “완화적인 금융상황 조성”을 통해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흐름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연준은 코로나19와 관련해 “경제 회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를 통제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확신할때까지 경제는 완전히 회복할 수 없으며, 전염병에 온전히 통제되기 전에는 정상화되지 않는 경제의 일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준의 결정에 대해 JP모건은 “정책결정문에서 공공보건위기의 영향 중 고용과 인플레이션 부분을 삭제한 점, 경제전망에 대한 위험에서 ‘상당한(considerable)’을 삭제한 점 등은 연준이 팬데믹 하방위험을 서서히 축소하는 것으로 보여, 예상보다 긍정적인 평가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파월 연준 의장이 노동시장 환경 변화로 완전한 회복에 장기간이 걸릴 것으로 평하고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할때가 아니라고 평가한 점은 예상보다 완화적”이였다며 “고용 슬랙이 상존하는 한 인플레이션의 지속적 상승이 어렵고 기저효과와 공급 병목현상은 지속적 상승에 기여하지 않음을 명확히 밝혔다”고 분석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연준의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4.55P(0.48%) 하락한 3만3820.3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4183.18로 전날보다 3.54P(0.08%)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도 39.19P(0.28%) 낮아진 1만4051.03으로 장을 마쳤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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