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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고 당기고’ 김하성, 일주일 만의 선발 출전서 존재감


입력 2021.04.29 14:42 수정 2021.04.29 14:4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애리조나 원정서 멀티히트 및 멀티타점 맹활약

밀어쳐 역전 빅이닝 물꼬, 빅리그 첫 2루타도 기록

애리조나 원정서 존재감을 과시한 김하성. ⓒ 뉴시스

김하성(샌디에이고)이 모처럼 선발 출전 기회서 맹활약을 펼치며 주전 경쟁에 다시 한 번 불을 지폈다.


김하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팀의 12-3 대승을 견인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종전 0.200에서 0.220(50타수 11안타)으로 끌어 올렸다.


최근 팀이 치른 경기서 대타로 나서거나 결장한 김하성에게 모처럼 귀중한 선발 출전 기회가 찾아왔다. 그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22일 밀워키전 이후 일주일 만이다.


다소 제한적인 출전 기회를 부여 받고 있는 김하성은 자신에게 찾아온 선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회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라일리 스미스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곧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5회 무사 1,3루에서 라일리의 싱커를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 안타로 3루 주자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상대 우익수 실책을 틈타 1루 주자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김하성도 빠른 발을 이용해 2루에 안착했다. 김하성에게 일격을 당한 스미스는 결국 부카우스카스로 교체되며 5회를 채우지 못했다.


김하성이 빅이닝의 물꼬를 튼 샌디에이고는 5회에만 6득점을 집중시키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으며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 올린 김하성. ⓒ 뉴시스

6회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7-3으로 앞선 8회 무사 1, 2루에서 3루수 옆을 꿰뚫는 좌익 선상 2루타를 기록하며 또 하나의 타점을 추가했다. 이는 김하성의 빅리그 첫 2루타이기도 했다.


이후 마이어스의 좌전 안타 때 3루까지 진출한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팀의 10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확실히 많은 타석에 들어서면서 김하성은 타격감을 빠르게 잡아가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타구의 질이 향상된 점이 눈에 띈다.


그동안 김하성은 당겨치기 일변도의 타격을 선보였지만 이날은 밀어 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빅리그 첫 2루타도 강한 타구를 3루수 방면으로 날려 보내며 기록했다.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한껏 끌어 올린 김하성이 꾸준히 중용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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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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