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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정진석 추기경 조문…"한국 천주교 큰 기둥 잃었다"


입력 2021.04.29 14:56 수정 2021.04.29 14:5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평화·화합 중요하다 해…큰 가르침"

천주교에 방역 수칙 준수 감사 표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마련된 고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를 찾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의 안내를 받으며 조문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천주교의 큰 기둥을 잃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9시 10분경 정 추기경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을 찾았다. 문 대통령 부부는 서울대교구 관계자로부터 정 추기경의 사진이 담긴 기도문을 전달받고, 장례위원장인 여수정 추기경의 기도에 따라 추도 의식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 부부가 드린 기도문에는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겨 드리나이다" "천국 낙원의 문을 열어주시고 모두 다시 만나 영원한 행복을 누릴 때까지 믿음의 말씀으로 서로 위로하며 살게 하소서"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문 대통령은 조문을 마친 뒤 염 추기경과 주교관 별관에서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천주교의 방역수칙 준수에 감사를 표했다.


그런 뒤 정 추기경에 대해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주셨다. 힘든 순간에도 삶에 대한 감사와 행복의 중요성과 가치를 강조하셨다"며 "특히 갈등이 많은 시대에 평화와 화합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하늘에서도 화합하는 사회를 누구보다 더 간절히 기도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 추기경님의 하늘나라에서의 간절한 기도가 꼭 이뤄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염 추기경은 어려운 가운데 이루어진 조문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직접 조문을 한 건 2018년 1월 밀양 화재 피해자, 2019년 1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2019년 12월 소방헬기 추락 사고, 지난 2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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