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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민생협력·대여투쟁 '투 트랙' 강조


입력 2021.05.03 10:26 수정 2021.05.03 10:27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무능한 집권세력 난폭운전 단호 대처"

"일자리·부동산·백신 여야정 협의체 구성하자"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3일 민생분야 협치와 대여투쟁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무능한 집권 세력의 무면허 난폭운전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면서도 "국민의 삶과 직결된 일자리와 부동산, 백신 문제에서만큼은 '여야정 민생협의체'를 구성해 함께 국민의 삶을 지켜나가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비대위를 주재한 김 권한대행은 "국민들은 어느 때보다 심각한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불안을 더해 가고 있고 국정운영의 방향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문재인 정권에서 더는 국민의 행복도 이 나라의 미래도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진영논리에 구애받지 않고 오로지 국민 행복의 관점에 맞춰 과감히 바꿔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백신, 부동산 등 민생 분야에 있어선 정부·여당과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권한대행은 "하루도 지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심각한 백신 구입에 야당도 적극 협력하겠다"며 "'백신 국회사절단'의 조속한 구성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주요 관심사는 정치 투쟁 하는 데 있지 않다"며 "민생 문제 먼저 챙기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야당의 과감한 혁신을 약속하기도 했다. 김 권한대행은 "혁신은 우리가 하고 말고 할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며 "국민의힘이라는 플랫폼에 더 큰 민심을 담아낼 수 있도록 당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통합의 전제 조건으로 혁신을 내세운 데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는 "안철수 대표와 직접 만나 논의해본 적은 없다"며 "만나서 얘기를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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