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긴급사태 연장에도 우려 목소리 높아
사망자 120명…하루 기준 2번째로 많아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저지를 위해 제 3차 긴급사태 연장을 결정한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6000명을 넘어서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NHK방송은 이날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604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차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던 올 1월 16일(7040명) 이후 가장 많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62만8741명으로 불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긴급사태가 발효 중인 도쿄 등 4곳과 긴급사태 대상에 새로 포함된 아이치 등 2개 지역이 57%(3466명)를 차지했다.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사망자는 120명으로, 하루 기준으로 2번째로 많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1만745명으로 늘어났다.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는 중증 환자도 하루 새 33명 늘어 역대 최다인 1131명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주재의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오는 11일까지 시한으로 선포했던 도쿄, 오사카, 교토, 효고 등 4개 광역지역의 3번째 긴급사태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 감염 확산이 심각한 아이치, 후쿠오카 등 2개 지역을 긴급사태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다.